일상생활/일상생활

연어를 만나다.

레인브레이크 2009. 11. 26. 08:20

 

 

 

마눌님의 건강검진으로 연가를 내고 딸아이를 하루종일 보게 되었습니다만, 사무실 필드사이트의 공사관계로 인하여 진행사항을 둘러본다고 딸아이를 태우고 산속의 필드사이트를 점검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투정으로 칭얼대는 딸아이를 재우려고 남대천을 따라 드라이브를 가려고 하는데. 이내 카시트에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곤하게 자는 모습에 차를 돌려 남대천 지류중 하나인 후천(구룡령 지류) 다리 위에 차를 세우고 냇가를 내려다보니 물결에 해살이 비추어 나는 것이 정말 이쁘더군요. 그런데 저만치서 연어 6마리가 올라오는게 보여 줌렌즈로 바꾸고 찰영을 하였습니다. 바로 다리 밑에 오면 촬영해야지 하면서 담배를 물고 30분을 기다려도 1미터 남짓을 올라오더군요. '기운이 쭉 빠져서 그런가? 아니면 나를 위험으로 간주하는지?' 할 수 없이 자리를 피해주었습니다.

 

200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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