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을 다 구경하고 집에 가려고 나오던 길에 나무밑에 사람들이 모여 있기래 잠시 차를 세우고 가보니 신랑다루기를 하고 있더군요. 특이한 것은 신랑친구들이 한다는 것입니다. 신랑에게 브라자와 T패틴를 입히고 양발목을 헝겊으로 묶어 나무에 매달아 시작하더군요. 조금 어색한 풍경이지만, 피로연을 대신하는 듯합니다. 신랑친구들 중에서 하나씩 나서서 신부에게 돈을 건내고 매를 들어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더군요. 맞는 사람도 웃고, 때리는 사람도 웃는것이 보기는 좋았습니다. 촬영 사진이 몇장 되지만, 심의와 초상권 문제로 인해서 멀리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혹시, 주인공 되시는 분들이 삭제를 요구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이걸 보니 2번 결혼은 못하겠더군요. 두 사람의 결혼에 많은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200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