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관련/리뷰설명

카드의 유래

레인브레이크 2009. 4. 14. 19:55

트럼프라고도 하고 숫자가 적혀 있거나 그림이 그려져 있는(또는 둘 다 있는) 서양의 놀이용 카드.

  교육용으로도 활용되며, 마술을 보일 때 눈속임도구로도 사용되고, 점을 칠 때도 이용된다.

  현대의 카드는 스페이드(♤)·하트(♡)·다이아몬드(◇)·클럽(♧) 등 4개의 짝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짝패별로 13장의 카드가 있다.

  52장짜리 카드 한 벌을 '팩'(pack) 또는 ''(deck)이라 부르는데, 한 벌을 뜻하는 이 두 용어는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사용되었다.

  중세 왕궁의 어릿광대 그림이 그려져 있는 2장의 조커는 보통 52장의 일반 카드와 함께 한 벌을 이루기도 하지만 카드 게임에 항상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제목 : 플레잉 카드
출처 : Library of Congress, Washington, D.C. (neg. no. LC-USZC4-9838)
설명 : 1800년경 프랑스의 카드.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의 병사들이 카드마다 짝패와 숫자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카드의 기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이 가장 유력한 발상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7~10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에서 유래했다는 설은, 유럽에서 사용되었던 초기의 일부 카드에 힌두교 상(像)들의 4개 손에 전통적으로 그려져 있던 고리·검·성배·곤봉과 유사한 상징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또다른 이론은 카드와 체스가 모두 원시인들이 사용했던 고대의 점술법에서 파생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드가 어떻게 유럽에 전래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초기의 일부 카드에 중국의 표식과 유사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으며, 이것들은 어떤 베네치아인(아마도 13세기 후기에 중국을 왕래했던 니콜로 폴로나 그보다 더 유명한 그의 아들 마르코 폴로)에 의해 중국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유럽에 전해졌을 수도 있다. 집시에 의해 아랍으로부터 전래되었을 것이라는 또다른 설도 있으나 집시들은 카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후에 비로소 서부 유럽에 들어왔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집시에 의해 전래되었다는 부분은 타당하지 않다. 아라비아에서 유래했다는 설에 따르면 사라센인들의 시칠리아 침략이나 무어인들의 스페인 정복에 의해 유럽에 전래되었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 카드를 뜻하는 스페인어 '나이페스'(naipes)나 이탈리아어 '나이비'(naibi) 등은 아랍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1299년에 카드에 대해 언급한 기록이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1371년부터, 베넬룩스 3국에서는 1379년부터, 독일에서는 1380년부터 카드에 대한 기록이 있다. 14세기초에 씌어진 프랑스의 한 필사본은 카드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1392년 샤를 6세의 샹브르 데 콩트의 기록원은 금색과 다양한 색상이 칠해져 있는 카드 게임에서 3판을 이겼다고 적고 있다. 1465년경 영국에서 카드의 이용은 널리 보편화되어 국내의 카드 제조업자들이 수입 카드로부터 국내 카드를 보호해줄 것을 국가에 청원하기도 했다. 카드는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전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영국·프랑스·네덜란드 식민주의자들이 유입되면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카드 놀이는 현재 세계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오늘날 세계 전역에서 표준 카드로 사용되는 52장을 한 벌로 하는 프랑스 카드는 번호가 매겨져 있는 타로 카드를 발전시켜 만든 것으로, 4개의 짝패별로 에이스·킹·퀸·잭(이전에는 '네이브'라 함)의 그림패와 2~10의 9개의 숫자패로 이루어졌으며, 에이스·킹·퀸·잭·10·9·8·7·6·5·4·3·2·1의 순으로 카드 순위가 낮아진다. 32장을 한 벌로 사용하는 독일 카드와 40장을 한 벌로 사용하는 스페인 카드도 역시 타로에서 발전된 것이지만, 보다 적은 장수의 카드를 한 벌로 이용하는 현대의 카드 게임에서는 대개 표준 카드에서 일부의 카드를 빼고 사용한다. 4개의 짝패는 여러 국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표식도 다양하다. 영국 카드는 프랑스 카드의 짝패 표식을 그대로 수용했는데, 프랑스의 피크(창)는 스페이드(가래)로, 카로(사각형)는 다이아몬드로, 트레플(클로버)은 클럽으로, 쾨르(심장)는 하트로 되었다. 그밖의 국가의 짝패 명칭은 도표와 같다. 휘스트, 피케, 콘트랙트 브리지와 같은 카드 게임이 확산되면서 52장을 한 벌로 사용하는 프랑스 카드는 전세계적으로 카드꾼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표준 카드가 되었다. 초기의 카드는 직접 손으로 색칠해 만들었지만 15세기 독일에서 방대한 양의 카드가 제작되었던 사실로 미루어볼 때 목판인쇄법이 카드 제작에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독일의 카드 제조업자들은 유럽에서 최초로 목판인쇄법을 개발한 제판기술자이다.

 

  매우 다양한 그림의 초기 카드는 15세기 프랑스의 카드 수출업자들의 영향을 받아 점차 단순화되었는데, 이들의 단순한 그림이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카드 그림을 변형시켜 만든 현대적인 카드의 그림은 주로 킹·퀸·잭 등의 그림패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영국 카드의 그림패에는 헨리 7세 시대의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도박꾼들의 전통적인 미신과 옛 카드의 형태를 보존하려는 경향이 강해, 그림패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모습으로 바꾸려는 공식적인 정책이 사회주의 국가 등지에서 추진되기도 했으나 카드의 그림을 바꾸어보려는 시도는 저지되고 있다. 현대의 표준 카드는 가로 6㎝, 세로 9㎝의 규격으로 양쪽 머리의 모서리 부분에 각 카드 패를 상징하는 표시가 새겨져 있다. 카드 뒷면에는 동일한 그림이나 도안이 인쇄되어 있다. 2장의 조커를 포함한 한 벌의 카드는 그림이 밖으로 비치지 않게 하기 위해 검은색 풀을 사이에 발라 2겹으로 부친 판지에 인쇄한다. 스페이드와 클럽의 짝패는 보통 검은색으로 인쇄하며 하트와 다이아몬드 짝패는 빨간색으로 인쇄한다. 한 장의 카드는 틀에 넣어 찍히는 동시에 가장자리가 칼날에 의해 깨끗하게 잘라지는데, 때때로 가장자리에 래커를 칠하기도 한다. 제조회사의 상표는 대부분 카드의 포장 위에 찍는다.

 

  대부분의 각국 정부는 카드를 국가의 세입원으로 하고 있다. 1615년 영국의 제임스 1세는 수입 카드에 수입세를 부과하기 위해 특허장을 인정했으며, 찰스 1세는 카드 제조업자에게 점차 높은 세율의 세금을 부과시켰다. 1765년 이후 세금을 납부했다는 사실은 스페이드 짝패의 에이스 카드를 통해 증명되었는데, 카드에 세무국 장관의 검인이 공식적으로 인쇄되어 있었다. 그러나 높은 세금의 부과로 인해 중고 카드의 매매가 활기를 띠게 되었고 스페이드 에이스를 위조하는 부정행위까지 등장했으나 1862년 이래 세금은 적정수준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카드 제조가 국가의 독점사업이 되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높은 세금의 부과로 규격이 큰 특대형 카드가 인쇄되기도 했는데, 이 카드는 가장자리가 낡게 되면 더러워진 부분을 잘라내어 다시 깨끗한 상태로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높은 세금으로 인해 1930년대에는 플라스틱에 인쇄된 카드가 발명되었는데, 플라스틱 카드는 판지에 인쇄된 카드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출처 :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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